2025.07.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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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새 시작 사이, 김하성의 MLB 이야기

2025-02-05 10:59

샌디에이고 구단의 김하성에 대한 인사 메시지
샌디에이고 구단의 김하성에 대한 인사 메시지
김하성(29)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향하는 이적 과정에서 전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그의 4년간의 MLB 여정은 도전과 성장의 연속이었다.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도루 78개라는 성적은 그가 빅리그에서 얼마나 꾸준히 성장해왔는지 보여준다.

특히 그의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은 MLB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넘나들며 2022년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에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의 시간을 "제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라고 표현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날부터 매 경기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구단도 그의 헌신에 보답했다. 샌디에이고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울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좋은 추억을 남겨줘서 고맙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그는 새 팀 탬파베이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비용 고효율' 구단으로 알려진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2년 최대 3100만 달러 계약과 옵트아웃 조항을 제시하며 그의 잠재력을 믿었다. 이는 그가 여전히 MLB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선수로서 MLB의 길을 개척해온 김하성. 그의 새로운 도전이 또 다른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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