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팬들이 주릭슨 프로파에 야유를 펏붓고 있다.[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40426350183191b55a0d561839715699.jpg&nmt=19)
이날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선발로 등판했으나 4⅔이닝 8피안타(2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 펫코파크의 전광판에 승리 기념 영상과 함께 커쇼가 눈물을 흘리는 애니메이션을 틀었다. 조롱이었다. 다저스 팬들은 격분했다.
2024년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서 샌디에이고는 홈 경기 때 다저스 팬들의 입장을 막기 위해 입장권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다저스 팬들이 강력 반발했다.
또 매니 마차도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야구공을 고의로 던지는 듯한 장면을 연출,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주릭슨 프로파는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하기도 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는 극적으로 승리, 샌디에이고 팬들에 뼈아픈 경험을 선사했다.
기사회생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WS)까지 올라가 우승까지 해버렸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더욱 배가 아팠다.
다저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샌디에이고를 더욱 도발했다. 오는 6월 샌디에이고와의 홈 시리즈 때 WS 트로피 복제품을 관중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다.또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바블헤드도 나눠주기로 했다. 스넬은 샌디에이고에서도 뛰었다.
일정을 짜다보니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샌디에이고 팬들은 분명 의도적인 행사라며 분개하고 있다.
다저스의 유명 팬사이트 중 하나인 다저스 내이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통과하고 2024년 캠페인을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다음 시즌에 그들의 어린 동생에게 또 다른 공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동안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트로피 복제품을 관중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그러나 재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저스는 6월 17일에 스넬 버블헤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스넬은 2021~2023시즌을 샌디에이고에서 보냈지만 이제 향후 5년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라고 했다. 도발적인 설명이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디비전시리즈의 악몽같은 결말을 잊고 싶어할지 모르지만 다저스가 올 시즌에 완벽한 타이밍에 선물을 제공하므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아냥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구 라이벌이다. 라이벌답게 시리즈가 열릴 때마다 '전쟁' 분위기다.
올해는 무슨 일이 발생할지 우려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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