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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여자농구 5번째 ‘100호 더블더블’...우리은행 5연승 질주

2025-02-04 01:30

슛 던지는 김단비. 사진[연합뉴스]
슛 던지는 김단비. 사진[연합뉴스]
아산 우리은행이 '농구 여제' 김단비의 새로운 이정표와 함께 독주 체제를 굳혔다.

우리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신한은행을 60-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리은행(18승 7패)은 2위 부산 BNK(17승 8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리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김단비였다. 2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00번째 더블더블을 달성한 그는 신정자, 박지수(KB), 정선민, 샌포드에 이어 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는 4쿼터 초반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44-38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거센 추격에 46-46 동점을 허용했다. 하유정과 최이샘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승부의 향방이 불투명해지는 순간이었다.

위기의 순간, 김단비가 해결사로 나섰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전광석화같은 돌파로 득점에 성공한 그는, 곧이어 5분대에도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50-4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화려한 노룩 패스로 박혜미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리드를 7점차로 벌렸다.

승부의 마침표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나왔다. 김단비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차가 11점까지 벌어지며 우리은행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5라운드 전승이라는 값진 성과도 함께 거뒀다.

반면 신한은행은 에이스 신지현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신지현은 2점슛 10개를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3점슛 1개와 자유투 2개로 5득점에 그쳤다.

홍유순이 1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4연패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9승 16패를 기록하며 청주 KB와의 공동 4위에서 단독 5위로 추락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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