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드먼은 "키케를 향한 문은 절대 닫히지 않을 것이다"라며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하지만 결국 키케와 그의 아내, 그리고 가족에게 가장 좋은 결정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그들은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키케가 다저스에 남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행간을 읽어보면, 키케는 다저스가 제시한 몸값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소리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도 비슷한 수법을 썼다. 에르난데스는 눈물을 머금고 항복했다. 다저스에서 뛰고 싶기 때문이었다.
키케 역시 다저스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알아서 하라'고 최후 통첩을 날렸다.
키케는 지난 시즌에도 다저스와 밀당을 한 끝에 2월 27일에야 1년 4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올해도 협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MLB 전문가들은 뉴욕 양키스가 키케를 노리고 있지만 키케는 결국 다저스에 잔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키스는 2루수가 필요하다.
문제는 돈이다. 다저스가 끝까지 키케가 원하는 연봉을 주지 않겠다면 키케는 양키스로 갈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등에게는 아낌없이 퍼주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키케에게는 철저하게 비즈니스로 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 워커 뷸러는 아예 잡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키케가 다저스에 남을 경우 2루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혜성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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