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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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부채질?' 다저스, '어린 동생' 샌디에이고에 '무지막지'한 '트롤(분노 유발)' 가해...6월 시리즈서 WS 트로피 복제품과 스넬 버블헤드 나눠줘

2025-02-02 06:10

다저스 우승 트로피
다저스 우승 트로피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홈 경기 때 다저스 팬들의 입장을 막기 위해 입장권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다저스 팬들이 강력 반발했다. 다저스 커뮤니티 사이트들도 가세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다저스가 극적으로 승리, 샌디에이고 팬들에 뼈아픈 경험을 선사했다.

기사회생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WS)까지 올라가 우승까지 해버렸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더욱 배가 아팠다.

그런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다저스는 자비를 베풀지 않을 작정인 모양이다. 샌디에이고를 더욱 약올리기로 했다.

다저스는 오는 6월 샌디에이고와의 홈 시리즈 때 WS 트로피 복제품을 관중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바블헤드도 나눠주기로 했다. 스넬은 샌디에이고 출신이다.

일정을 짜다보니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샌디에이고 팬들은 분명 의도적인 행사라며 분개하고 있다.

다저스의 유명 팬사이트 중 하나인 다저스 내이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통과하고 2024년 캠페인을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다음 시즌에 그들의 어린 동생에게 또 다른 공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동안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트로피 복제품을 관중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그러나 재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저스는 6월 17일에 스넬 버블헤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스넬은 2021~2023시즌을 샌디에이고에서 보냈지만 이제 향후 5년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을 향한 트롤이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는 디비전시리즈의 악몽같은 결말을 잊고 싶어할지 모르지만 다저스가 올 시즌에 완벽한 타이밍에 선물을 제공하므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이냥댔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대대적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재정 악화로 사실상 선수 영입을 포기한 상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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