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다저스와 계약한 선수들은 대부분 몸값을 해내고 있다. 특히 장기 계약한 선수들이 그렇다. 반면, 에인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사실상 '폭망' 또는 '쪽박'의 길을 걷고 있다.
◇ 대박의 다저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서도 맹활약했다. 2024시즌 그는 50-50 기록 달성과 함께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12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MLB 적응기를 겪으면서 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평균자책점 3.00으로 무난한 첫 시즌을 보냈다.
무키 베츠는 12년 3억6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거의 매년 MVP급 활약을 하고 있다.
포수 윌 스미스는 10년 1억4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20개의 홈런을 쳐 몸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사사키 로키, 무라카미, 무네타카, 다카하시 히로토 등과도 장기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 '폭망' 에인절스
에인절스는 알버트 푸홀스와 10년 2억4천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먹튀'로 평가받았다. 에인절스에서의 10년 총 WAR이 불과 12.7이었다.
앤서니 랜던은 '악성 계약'의 표본이다. 7년 2억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각각 58경기, 47경기, 43경기, 57경기로 총 205경기 출장에 그쳤다. 성적 역시 바닥이었다. 에인절스에서의 5년 총 WAR이 불과 3.7이었다.
마이크 트라웃 역시 '먹튀'의 길을 걷고 있다. 12년 4억3천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부상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 '쪽박의 길' 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는 14년 3억4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1년을 제외하고 몸값을 못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약물 복용과 부상으로 시즌을 날리기도 했다.
먜니 마차도는 11년 3억5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나마 장기 계약자들 중 괜찮은 성적을 내고는 있지만 몸값에 비해 만족스럽지는 않다.
11년 2억8천만 달러의 잰더 보가츠는 최악이다. 2024년 11개의 홈런에 그쳤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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