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예이츠와 1년 1300만 달러(약 188억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에는 50경기 출장 시 50만 달러, 55경기 출장 시 추가 50만 달러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61경기 투구하며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예이츠는 강속구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이 무기다. 직구 평균 구속 150㎞/h에 불과하지만, 스플리터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투수다.
특히 그의 스플리터는 피안타율 0.114, 헛스윙 유도율 31.1%를 기록하며 타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타석 당 탈삼진 비율 35.9%로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적인 투구를 자랑한다.
다저스는 예이츠 영입으로 이미 블레이크 트레이넨(평균자책점 1.93), 태너 스캇 등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리그 최고의 불펜을 완성했다.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 마이클 코펙까지 마무리급 투수 5명을 보유하게 됐다.
예이츠는 2018~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평균자책점 1.19, 41세이브 등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이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부활에 이어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되찾았다.
다저스의 이번 영입으로 불펜의 전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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