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야구

사사키 로키, MLB 도전 앞 내구성 숙제 안고 출발

2025-01-30 12:42

입단 기자회견 하는 사사키
입단 기자회견 하는 사사키
일본 프로야구의 기대주 사사키 로키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직면한 최대 과제는 바로 '내구성'이다.

LA 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사키는 이미 입단 전부터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당시 사사키는 많은 돈보다는 시간이 더 아깝다며 마운드에 계속 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사키의 투구 능력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최고 100마일 이상의 포심 패스트볼, 20/80 스케일에서 80점을 받은 슈퍼 스플리터, A급 이상의 슬라이더 등 완성된 선발투수로 불린다.

그러나 가장 큰 약점은 낮은 이닝 소화량이다. 일본 프로야구 4시즌 동안 총 394 2/3이닝을 던졌으며, 지난해에는 고작 18경기에서 11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메이저리그보다 수준이 낮은 일본 프로야구에서조차 연간 100이닝 미만을 던진 셈이다.


사사키 로키
사사키 로키
전문가들은 제아무리 좋은 구위를 가졌더라도 실제 마운드에 서지 못하면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성공 여부는 결국 내구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사사키가 2시즌을 더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다면 요시노부 야마모토와 같은 파격적인 계약을 기대할 수 있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는 일찍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이면에는 팔꿈치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사사키 로키의 MLB 적응과 내구성 극복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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