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로버츠 감독이 10년 8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5년 4000만 달러 계약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사령탑으로서 9년간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851승 506패, 8번의 지구 1위, 두 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 등 압도적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규시즌 승률은 무려 6할2푼7리에 달한다.
현재 로버츠 감독의 연봉은 연간 325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감독들의 열악한 처우를 대변한다. 2023년 10월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15명의 MLB 감독이 175만 달러 미만의 연봉을 받았으며, 일부 대학 야구 감독들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지난해 11월 단장 회의에서 "로버츠 감독을 가능한 오래 보고 싶다"며 연장 계약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시즌 들어 블레이크 스넬(1억8200만 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6600만 달러) 등 대형 FA 계약에 이어 로버츠 감독 계약도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든 칼럼니스트는 "로버츠는 미래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명감독"이라며 파격적인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현재 다저스의 다른 FA 계약과 팀의 성과를 고려할 때, 로버츠 감독의 새 계약은 메이저리그 감독 계약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2주 앞두고 있어 곧 공식 계약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2025년까지 기존 계약이 남아있으며, 새로운 계약은 MLB 감독 계약사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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