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평, 최 항, 안상현 등등 걸출한 유망주들이 돌려막기로 나섰지만 활약이 못 미더웠고 베테랑 김성현도 선전했지만 타격이 부족했다.
고육지책으로 두산에서 FA 최주환을 영입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엔 개막전 주전 2루수를 유망주로 시작해 돌고 돌아 베테랑 김성현이 다시 주전 2루수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하지만 2024년은 신인 정준재의 등장으로 한 시름을 덜었다.
정준재는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천명한 이숭용 감독의 중용으로 입단 동기 박지환과 더불어 많은 경기를 출장했다.
특히 정확환 타격과 빠른 발, 기본기를 갖춘 수비까지 공-수-주 삼박자를 겸비해 88경기 타율 0.307 66안타 16도루를 기록했다.
덤으로 키는 작지만 센스있고 근성있는 플레이와 잦은 커트로 상대 투수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모습은 과거 SK왕조 시절 정근우와 흡사하다.
덤으로 올 시즌 SSG는 정준재와 더불어 박지환이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약했고 1루수 고명준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게다가 28시즌에는 청라돔 시대를 열 예정이기에 그 때가 되면 지난 겨울 다년게약을 한 3루수 최정이 지명타자와 최고참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고 3루수 박지환-유격수 박성한-2루수 정준재-1루수 고명준으로 내야진의 밑그림을 그려 볼 만하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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