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는 지난 21일 김도영과 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2025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전년도 1억원에서 무려 400% 상승한 이번 계약은 이정후가 보유했던 4년차 연봉 최고액(3억 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KIA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FA와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도영은 지난 시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다.
KBO리그 최초의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등 진기록을 쏟아냈고,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했다.
이번 연봉 협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구단과 선수 간의 신뢰였다.
구단은 고과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어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중치를 둔 파격적인 대우를 결정했다.
FA 계약과 맞먹는 대우를 받은 김도영은 "열심히 한 것을 보답받아 행복하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김도영의 기록적인 연봉 인상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KBO리그에서 젊은 선수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새로운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김도영 신화'는 앞으로 더 많은 유망주들에게 희망과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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