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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호주오픈 3연패 도전...키스와 결승서 격돌

2025-01-24 07:35

아리나 사발렌카. 사진[AP=연합뉴스]
아리나 사발렌카. 사진[AP=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 3연패의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발렌카는 23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파울라 바도사(12위·스페인)를 2-0(6-4 6-2)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사발렌카는 1, 2세트 모두 상대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씩 브레이크하며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2023년, 202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우승 시 호주오픈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 이후 26년 만에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매디슨 키스(14위·미국)는 이날의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프랑스오픈 3연패에 빛나는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시간 35분의 혈투 끝에 2-1(5-7 6-1 7-6<10-8>)로 제압한 것이다.

특히 3세트 접전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게임스코어 5-5에서 시비옹테크가 브레이크에 성공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키스는 매치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져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7-8로 끌려가던 키스는 서브 에이스와 서브 포인트로 역전에 성공했고, 시비옹테크의 포핸드 실수를 유도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스는 2017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7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호주오픈에서는 2015년과 2022년 4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그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25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결승전을 앞두고 양 선수의 전적은 사발렌카가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3년 윔블던 8강과 US오픈 4강에서 모두 사발렌카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메디슨 키스. 사진[A[=연합뉴스]
메디슨 키스. 사진[A[=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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