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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은반 위 복귀전' 우승... 동계체전서 압도적 점수차

2025-01-23 22:15

연기 펼치는 이해인. 사진[연합뉴스]
연기 펼치는 이해인. 사진[연합뉴스]
법적 다툼 끝에 은반으로 돌아온 피겨스케이터 이해인(고려대)이 압도적인 점수 차로 전국동계체육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해인은 23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제106회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8.66점, 예술점수 61.28점을 합쳐 129.94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55점을 더해 최종 총점 195.49점을 받으며 위서영(고려대·159.05점), 최다빈(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148.87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이해인의 승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마저 기각되며 징계가 확정됐지만,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지난해 11월 인용 판결을 받아냈다.

복귀 후 이해인의 행보는 순조롭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열린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동계체전 우승으로 그의 경기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싱글에서는 이시형(고려대)이 241.7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동계체전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되며, 빙상 종목은 사전 경기로 진행됐다.

현재 이해인의 징계 무효 확인을 위한 본안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의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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