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지난 18일 사사키를 650만 달러(약 95억 원)에 계약했다. 2001년생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연소 퍼펙트게임 기록을 세운 젊은 투수로, 시속 165㎞의 강력한 구속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그는 18경기에 출전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111이닝 동안 12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투구력을 과시했다.
사사키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LA 지역 산불 피해에 대해서는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어 공감한다"며 "목표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등번호 11번 유니폼을 입고 "LA의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같은 일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된 것에 대해서는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성과 함께 2025시즌을 준비하는 사사키는 22일 NBA LA 레이커스 홈 경기를 관전하며 도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와 잠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사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픔을 겪은 바 있어 더욱 그의 회복력과 강인함이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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