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프로스포츠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탱킹의 혜택'이 실제로 구현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하위 팀에게 주어지는 전국단위 1차 지명권을 통해 롯데는 장안고 출신의 포수 손성빈을 영입했다. 이어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강릉고 좌완 김진욱을 선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과감하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덕수고 나승엽을 선택, 역대 야수 최고 계약금(5억 원)으로 입단시키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이외에도 해당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유망주들을 활용해 팀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우강훈을 LG에 보내고 손호영을 데려온 트레이드는 특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2019년의 최악의 성적이 오히려 롯데에게 '황금세대'를 안겨준 셈이다.
이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팀의 성적 향상이 어우러진다면 2019년의 고통은 롯데 팬들에게 달콤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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