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kg 이상의 체중 감량으로 몸을 만들며 팀의 5강 진입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수 오래 하려면 살 빼야 한다"는 김경문 감독의 조언이 다이어트의 시작이었다.
최재훈은 "그동안 얼마나 몸이 무거웠는지 알겠다. 운동할 때도 그렇고 움직일 때마다 가벼워진 게 느껴진다"며 변화를 실감했다.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재훈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는 등 젊은 선수 못지않은 열정을 보였다. "마무리캠프에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나도 젊어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재훈은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4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도루 저지율 28.4%로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팀의 6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에 대한 책임감으로, 최재훈을 포함한 8명의 선수들은 지난달 한겨울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는 공약을 지켰다. "팬분들과의 약속이었다. 선수들끼리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가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 구장 입성을 앞둔 최재훈은 "좋은 야구장에서 우리가 성적을 내면 더 멋지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투수들이 좋아진 만큼 야수들이 도와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재훈의 변화가 한화의 5강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2025 시즌 한화 이글스의 도전이 주목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