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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163cm 작은 거인의 비상...삼성 김지찬, 매 시즌 한계 돌파하며 성장

2025-01-25 22:10

삼성 김지찬
삼성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25)이 2024 KBO리그에서 자신의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었다.

163cm의 작은 체구로 리그 최단신 선수 중 한 명인 김지찬은 지난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102안타, 42도루, OPS 0.789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특히 102득점으로 리그 3위, 도루 5위에 오르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김지찬의 꾸준한 성장세다.

2020년 신인 시즌 타율 0.232, OPS 0.573으로 시작해 매년 성적을 끌어올렸다. 2021년 타율 0.274, OPS 0.635, 2022년 타율 0.280, OPS 0.693, 2023년 타율 0.292, OPS 0.738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2024년에는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하는 변화를 겪었다. 중견수로 117경기 859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98.9%를 기록, 성공적인 외야수 변신을 이뤄냈다.

더불어 타격에서도 성장이 돋보였다. 3홈런을 포함해 22개의 장타를 기록하며 장타율 0.384를 찍었고, 2년 연속 출루율 4할을 넘기는 등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삼성 김지찬
삼성 김지찬
김지찬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지찬은 포스트시즌 전 경기 1번 타자로 출전하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모가중-라온고 출신의 김지찬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당시 키가 작아 주목받지 못했지만 삼성의 눈길을 끈 그의 운동 능력과 타격 재능은 프로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김지찬의 성공 스토리는 '야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스포츠'임을 입증하고 있다.

2025시즌, 그가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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