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라 바도사.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211922520438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3위 코코 고프(미국)를 2-0(7-5, 6-4)으로 제압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날 승리는 바도사의 투혼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때 세계 2위까지 올랐던 그는 2023년 다리 근육과 허리 부상으로 세계 랭킹 100위권 밖으로 추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매진한 끝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근차근 랭킹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2021년 프랑스오픈, 2023년 US오픈 8강)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8강전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고프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는 타이트한 접전 끝에 7-5로 승리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6-4로 승리하며 자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바도사의 놀라운 복귀를 증명하듯 그는 2024시즌 WTA 투어 컴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2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총상금 9천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바도사의 '테니스 도사' 부활은 계속될 수 있을까.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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