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가 20일 월요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선수권 대회 4회전 경기에서 독일의 리스에게 포핸드 리턴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201852280850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디펜딩 챔피언 신네르는 20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홀게르 루네(13위·덴마크)를 세트스코어 3-1(6-3 3-6 6-3 6-2)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는 앨릭스 디미노어(8위·호주)-앨릭스 미컬슨(42위·미국)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신네르는 지난해 3월 도핑 양성 반응으로 큰 위기를 맞았으나,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가 '의도적인 금지 약물 사용이 아니다'라는 그의 해명을 수용하면서 출전 정지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이에 불복, '출전 정지 징계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9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태다. 오는 4월 CAS 심의를 앞두고 있는 신네르는 코트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여자 단식 세계 2위 시비옹테크도 16강전에서 이바 리스(128위·독일)를 2-0(6-0 6-1)으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8월 도핑 양성 반응으로 1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그는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프랑스오픈 3연패를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의 6번째 메이저 트로피 수집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던 '세대 교체' 대결에서는 베테랑과 신예가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2005년생으로 20년 만에 최연소 16강 진출 기록을 세운 러너 티엔(121위·미국)은 로렌초 소네고(55위·이탈리아)에게 1-3(3-6 2-6 6-3 1-6)으로 패했다.
38세 4개월의 가엘 몽피스(41위·프랑스)는 2002년생 벤 셸턴(20위·미국)과의 경기에서 1-2(6-7<4-7> 7-6<7-3> 6-7<2-7>)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했다.
1988년 이후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에 오른 두 번째 최고령 선수 기록을 세웠던 몽피스의 아내 엘리나 스비톨리나(27위·우크라이나)는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를 2-0(6-4 6-1)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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