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장현식의 이적을 만회하기 위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했다.
장현식은 지난 시즌 75경기 75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KIA는 현금 10억 원과 2026 신인지명 1, 4라운드 권리를 키움에 내주고 조상우를 영입했다.
조상우는 2020년 5승3패 33세이브, ERA 2.12의 화려한 성적을 자랑했던 투수다.
다만 최근 성적과 부상 우려가 있었다. 지난 시즌 41경기 후 8월 초 어깨 염증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구위와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었다.
이에 조상우는 연말 휴가를 반납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특단의 준비에 들어갔다. 150km가 넘는 구속과 예리한 슬라이더, 스플리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군 복무 후 준비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팔과 어깨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조상우의 예상 포지션은 7~8회 필승 투수다. 정해영을 마무리로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마지막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트레이닝 효과도 긍정적이다. 이 감독은 "올해 통산 방어율 2점대 중반을 기대한다"며 조상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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