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김석환이 포함됐다.
총 38명의 선수단 중 유일한 주목 포인트로 떠오른 그의 현재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김석환의 최근 성적은 부진하다. 지난 시즌 1군 출전 기록이 전무하며,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2할3푼, 5홈런, OPS .725에 그쳤다. 2022년 개막 선발로 출전했던 그는 이후 107타석 타율 1할4푼9리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더욱 추락해 12경기 21타석 타율 1할3푼에 그쳤다.
반면 같은 시기 김도영은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이러한 대조적 상황은 김석환에 대한 기대와 실망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그럼에도 KIA는 김석환을 포기하지 않았다. 41세 최형우의 은퇴를 앞두고 새로운 외야 자원을 찾는 상황에서 김석환은 여전히 잠재력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 전문가 김호령, 대타 전문가 고종욱을 제외하고 김석환을 스프링캠프에 포함시켰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방출로 외야 자리도 한 자리 열렸다.
현재 나성범, 최원준, 이우성, 이창진, 박정우가 1군 외야 자원이지만, 김석환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잠재력을 증명한다면 1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9년 차 선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석환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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