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자유계약선수(FA)로 KIA에 입단한 이후 줄곧 4번 타자를 맡아온 최형우는 나이를 잊은 꾸준한 활약으로 여전히 팀의 중심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KIA는 2025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서 88홈런을 기록한 패트릭 위즈덤을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최형우가 4번 타자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상황은 그리 단순하지 않아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은 "위즈덤의 모습을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확인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며 "김도영, 위즈덤, 최형우, 나성범을 놓고 3~6번 타순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형우에 대해 "가장 중요한 찬스에서 클러치 능력이 가장 좋은 타자"라고 평가하며, 여전히 4번 타자로서의 가치를 인정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는 지명타자고, 가장 중요한 찬스에서 클러치 능력이 가장 좋은 타자다. 나이가 조금 있다고 해서 안 좋은 상황도 아니고 계속해서 타점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명타자를 계속한다면 4번에 있는 게 가장 낫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형우 본인은 "내가 4번을 치고 있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그의 꾸준한 활약은 여전히 팀 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25시즌 KIA의 타선 구성, 특히 4번 타자 선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위즈덤의 적응과 함께, 베테랑 최형우의 활약이 어우러져 KIA 타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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