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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이 목표' 두산 신인 박준순, 김재호의 52번 달고 프로 데뷔

2025-01-20 15:47

두산 신인 박준순
두산 신인 박준순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025년 신인 박준순(18)이 레전드 김재호의 등번호를 이어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박준순은 "김재호 선배님의 번호를 달고 싶었다. 52번을 원했는데, 바람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재호는 두산 구단 최다 출장 기록(1,793경기)을 보유한 '국가대표 유격수'였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 중 가장 빠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박준순은 이 전설적인 선수의 뒤를 잇게 됐다.

박준순은 고교 시절 뛰어난 성적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전국고교야구대회 34경기에서 타율 0.442, 5홈런, 33타점, 22도루를 기록했으며, OPS는 1.250에 달했다.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아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박준순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승엽 감독은 "박준순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며 "지난해 SSG 랜더스 신인 박지환이나 김민석의 2023년 데뷔 시즌처럼 첫 시즌부터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박준순이 잘하면 선배 여동건, 오명진, 박지훈을 긴장하게 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팔꿈치 통증이 있지만, 박준순은 "심하지 않다"며 "2월부터는 송구 훈련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정근우 선배 같은 유형의 내야수"라고 소개하며 "어느 포지션도 잘 소화할 수 있다"고 말해 2루수와 유격수 주전 경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준순의 2025시즌 목표는 명확했다. "전반기 안에 1군에 올라오고, 후반기에는 경기에 꾸준히 나가는 게 현실적인 목표"라며 "올해 마지막 목표는 신인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해 박지환 선배의 성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공수주 모두 뛰어난 재목으로 평가받는 박준순이 김재호의 뒤를 이어 두산의 새로운 내야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의 루키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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