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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점프 실수에 흔들린 차준환, 토리노 동계 U대회 쇼트 5위

2025-01-17 20:05

차준환. 사진[연합뉴스]
차준환. 사진[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17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기술적 실수와 함께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내추럴' 음악에 맞춰 시작된 그의 연기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도전 중 뼈아픈 실수로 이어졌다. 중심축이 흔들리면서 뒤로 넘어진 그는 이 과제에서만 4.85점을 잃었다.

기술점수(TES) 43.24점, 예술점수(PCS) 40.16점, 감점 1점을 합쳐 총점 82.40점을 획득한 차준환은 전체 5위에 자리 잡았다. 1위 가기야마 유마(일본, 106.82점)와는 20점 이상의 격차가 벌어져 금메달 획득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그러나 차준환의 정신력은 빛났다. 넘어진 직후 곧바로 일어나 씩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특히 후반부 연기에서는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체인지 풋 싯스핀(레벨4), 스텝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며 프로의 면모를 보였다.

최종 순위는 1위 가기야마 유마, 2위 사토 순(일본), 3위 다니엘 그라슬(이탈리아)이다.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프리스케이팅은 18일에 예정되어 있어, 차준환에게는 마지막 반전의 기회가 남아있다.

함께 출전한 이시형(고려대) 역시 총점 73.60점으로 7위에 그쳐 한국 선수들의 아쉬운 성적이 이어졌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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