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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예선 탈락→본선 3회전' 이바 리스의 기적 같은 여정

2025-01-17 15:37

이바 리스
이바 리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의 세계 랭킹 128위 이바 리스(독일)가 호주오픈에서 기적 같은 역전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리스는 대회 예선 결승에서 데스타니 아이아바(195위·호주)에게 패배해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 그녀의 생일 하루 전이었던 이 순간, 운명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안나 칼린스카야(16위·러시아)의 기권으로 러키 루저 자격을 얻은 리스는 본선 1회전에서 킴벌리 버렐(101위·호주)을 2-0으로 꺾었다. 이어 2회전에서는 바르바라 그라체바(69위·프랑스)를 2-1로 제압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예선 결승 탈락 당시 6천500만 원의 상금을 포기해야 했던 그녀는 이제 본선 3회전 진출로 2억6천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 리스는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러키 루저로 16강에 오른 사례는 1968년 이후 5번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 엘리나 아바네시안이 16강에 올랐던 사례가 있다.

리스의 다음 목표는 3회전에서 재클린 크리스티안(82위·루마니아)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은 끈기와 운의 기적이 만난 그녀의 여정은 계속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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