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대구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우빛나의 압도적인 공격력과 정진희 골키퍼의 견고한 수비가 빛난 경기였다.
전반전부터 서울시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빛나의 강력한 슛 세 개로 빠르게 3-1 앞서나갔고, 정진희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8-2까지 달아났다. 특히 경남개발공사는 18분 동안 겨우 2골만을 넣는 데 그쳤다.
서울시청의 7골 연속 공격으로 10-2까지 벌린 격차는 경남개발공사의 추격 의지마저 꺾어놓았다. 전반 종료 시점에는 16-7로 9골 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우빛나는 12골, 조은빈과 박수정, 송지영이 각각 5골씩 넣으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우빛나는 이날 역대 20호 600골을 달성하는 개인 기록도 세웠다.
정진희 골키퍼의 14세이브는 팀 승리의 핵심이었다. 경남개발공사의 오사라 골키퍼가 12세이브로 맞섰지만, 서울시청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MVP 우빛나는 "지난 경기 이기고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며 "롱 슛을 많이 던져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승 1무 1패(승점 5점)로 3위에 오른 서울시청,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완승이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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