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샤(이상 시카고 컵스),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요시다 마사카타(보스턴 레드삭스)다. 여기에 올해부티는 사사키 로키가 빅리그에서 뛴다.
이들이 2026 WBC에 참가하면 일본의 전력은 지난 2023년보다 더 강해진다. 2연패가 유력한 이유다.
일본은 우승을 위해서라면 '덧셈 야구'를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나이를 따지지 않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차출한다.
반면, 한국은 '뺄셈 야구'를 하고 있다. 한국 실정과는 맞지 않은 세대교체론을 주창하며 나이 많은 선수들을 인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추신수는 김현수, 김광현, 양현종을 거론하며 이들은 스스로 대표팀에서 빠져야 한다는 취지의 세대교체론을 폈다.
이에 김현수는 "모든 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실력이 있는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2024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게도 지는 등 참패한 한국야구는 조만간 새 사령탑을 선임한다. 류중일 전 감독이 유임되든, 새로운 인물이 들어서든 세대교체 기조는 그대로 이어갈 것이다.
다만, 앞으로는 나이가 아닌 정신력 세대교체를 해야 할 것이다.
'이 선수는 이래서 안 되고, 저 선수는 저래서 안 된다'는 식의 '뺄셈 야구'보다는 이길 수 있는 '덧셈 야구'를 할 때다.
과거 한국이 WBC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을 때 멤버를 떠올려보라. 2026 WBC에도 그런 수준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야 일본과 상대할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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