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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포문 연 김성현, PGA 2부 투어 개막전 연장접전 끝 아쉬운 준우승

2025-01-16 16:26

새 시즌 포문 연 김성현, PGA 2부 투어 개막전 연장접전 끝 아쉬운 준우승
한국 골퍼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연장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의 희망을 보여줬다.

16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 72·7천100야드)에서 열린 바하마 골프 클래식 4라운드에서 김성현은 7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최종 성적 18언더파 262타를 달성했다.

대회의 마지막 순간은 그야말로 혈투였다. 미국의 행크 레비오다와 동타에 오른 김성현은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결과적으로 김성현은 파를 기록했고, 레비오다가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의 영광은 상대방에게 돌아갔다.

김성현의 이날 경기는 놀라운 집중력과 안정감을 보여줬다. 전반에 3개의 버디를 성공시켰고,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라는 놀라운 플레이로 상승세를 탔다. 13번 홀에서 잠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이번 준우승은 김성현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130위에 그쳐 출전권을 잃은 그는 콘페리투어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콘페리투어의 핵심 목표는 명확하다. 포인트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2026시즌 PGA 투어 출전권. 김성현의 이번 성과는 그 목표를 향한 힘찬 첫 걸음이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다른 한국 골퍼들의 성적도 주목할 만했다. 노승열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이승택은 7언더파 272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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