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나 사발렌카.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151536510314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보사스 마네이루(54위·스페인)를 2-0(6-3 7-5)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녀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위너 26개를 기록하며 마네이루의 18개를 크게 앞섰고, 전체 획득 포인트(77-64)와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83%-27%) 등 거의 모든 통계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재 사발렌카의 대회 성적은 그 어느 때보다 인상적이다. 2회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그녀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이후 26년 만에 여자 단식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더욱이 지난해 US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노린다면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석권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다.
다음 3회전 상대는 클라라 타우손(42위·덴마크)으로, 두 선수의 직접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우손은 이전 라운드에서 타티아나 마리아(90위·독일)를 2-0(6-2 6-2)으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같은 날 작년 US오픈 준우승자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도 엘리서 메르턴스(34위·벨기에)를 2-0(6-4 6-2)으로 물리치며 3회전에 진출해 대회의 흥행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발렌카의 이번 대회 성적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녀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멘탈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재 여자 테니스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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