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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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마지막 팀' 방출 직후 키움 품 안긴 강진성의 도전...홈런 15개 목표

2025-01-17 21:25

키움 내야수 강진성
키움 내야수 강진성
2025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31)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SSG 방출 후 야구를 포기할 뻔했던 그에게 키움은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됐다.

강진성은 "NC 시절부터 키움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며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년은 그의 전성기였다.

NC 소속으로 시즌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1일 1깡'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도약하는 듯했다.

하지만 왼발 피로골절 이후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는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두산을 거쳐 SSG로 이적했지만 부진을 떨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16경기 타율 0.185로 방출을 맞았다.

지도자 시험을 준비하며 은퇴까지 고민했던 그에게 키움의 러브콜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여기가 내 마지막 팀이다.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했던 장소가 고척돔이라 들어올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는 그의 말에서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고척돔에서 통산 타율 0.314의 좋은 성적을 거둔 강진성은 1루수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SSG 시절 동료였던 최주환과의 경쟁에 대해 "형의 자리를 빼앗겠다는 마음보다는 주어진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그의 2025시즌 목표는 홈런 15개다. "이를 달성하면 안타는 80개에서 100개 정도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강진성.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도전에서 그가 2020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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