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LG는 101개의 라인업을 사용하며 리그 최저를 기록했고, 이는 10개 구단 평균 123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였다.
2023년 통합우승 당시 86개의 라인업을 썼던 것과 비교해도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즌 후반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이어져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염 감독은 2025시즌 젊은 선수들의 기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원영은 지난해 132이닝의 제한된 출장에 그쳤지만 박해민의 1,127이닝을 분담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야에서는 오지환, 신민재, 문보경이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이영빈(22), 송찬의(25), 구본혁(27)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기존 선수를 유망주가 1:1로 대체하는 것은 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주축 선수들의 기량 유지와 함께 유망주들의 성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급진적인 세대교체가 아닌 점진적인 육성을 통해 팀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준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3년 우승 후 마무리 훈련 부족으로 인한 2024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LG는 2025시즌 '육성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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