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MLB닷컴은 '증명해야 할 게 남은 FA 2년 차' 선수 10인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이정후를 5번째로 소개했다. 매체는 "윌리 아다메스 영입으로 타선이 보강됐지만 이정후가 제 역할을 해줘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년 1억1천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으로 빅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5월 13일 신시내티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 충돌로 어깨를 다쳐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복귀 전까지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MLB닷컴은 이정후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라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고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도 37.1%로 오타니 쇼헤이(37.3%)에 근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세부 지표가 실제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매체는 "장타 6개와 0.641의 낮은 OPS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3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정후는 벨린저(양키스), 마에다(타이거스), 야마모토(다저스) 등과 함께 2025시즌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특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정후가 자신의 잠재력을 실제 성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