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구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두산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2승 1패(승점 24)를 기록했다. 반면 SK호크스는 3연패에 빠지며 8승 1무 4패(승점 17)로 2위에 머물렀고, 3위 하남시청과의 승점 차이는 2점으로 좁혀졌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이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10분까지 3-3 동점이 이어졌고, SK호크스는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리드를 가져갔다. 두산은 김연빈, 강전구, 정의경이, SK호크스는 이현식, 박지섭, 김동철, 주앙이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전도 치열했다. 두산의 이성민, 조태훈, 고봉현과 SK호크스의 주앙, 하민호, 김기민이 각각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SK호크스는 전반전을 12-10으로 앞서 마쳤다.
후반전의 분위기는 달랐다. SK호크스의 잇따른 실책을 틈타 두산이 추격에 나섰고, 정의경의 연속 득점으로 18-16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SK호크스 김태규의 2분 퇴장이 나오며 두산이 승기를 잡았고, 최종 스코어 23-19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MVP로 선정된 두산의 김동욱 골키퍼는 13세이브(방어율 43.3%)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공격에서는 김연빈이 7골, 강전구, 정의경, 김진호가 각각 4골을 기록했다. SK호크스는 이현식과 김동철이 각각 5골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김동욱은 "팀원들의 단합된 모습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도 두산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