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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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 초반 주도권 누가 쥘까?

- 여자부 1라운드 제3매치 데이, 8위 인천광역시청 vs 5위 부산시설공단, 1위 SK슈가글라이더즈 vs 2위 경남개발공사, 7위 대구광역시청 vs 6위 서울시청, 3위 삼척시청 vs 4위 광주도시공사

2025-01-09 13:33

신한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신한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나란히 2연승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가 초반 주도권 쟁탈전을 벌인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가 열린다.

△ 10일 20:00 인천광역시청(2패, 8위) vs 부산시설공단(1승 1패, 승점 2점 5위)

10일 저녁 8시에는 8위 인천광역시청(2패)과 5위 부산시설공단(1승 1패, 승점 2점)이 맞붙는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면서 인천광역시청은 힘겨운 시즌이 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젊은 선수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면서 2연패를 당했다. 전반은 어느 정도 따라가나 싶다가도 후반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두 게임 모두 30골 넘게 실점했다. 실책이 많고 50%에 미치지 못하는 슛 성공률로 19골과 18골에 그쳤다. 가장 큰 문제는 답답할 때 시원하게 해결해 줄 해결사가 없다는 점이다. 임서영의 부상이 아쉬울 뿐이다. 이효진, 강은서, 신다래, 김설희, 차서연 등 기존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지난 경기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박민정과 기대주 구현지, 임광선의 성장이 필요하다.

베테랑들을 영입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부산시설공단은 실책이 많아 1승 1패를 기록했다. 개막전은 대구광역시청에 24-22, 2골 차로 이겼지만, 광주도시공사에 24-27로 패하면서 두 경기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득점 랭킹 3위에 오른 이혜원(14골)과 송해리(8골)의 활약이 눈에 띄지만, 김다영과 정가희가 아직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영입한 권한나와 원선필이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윤활유 역할을 해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신한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 이연경.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신한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 이연경.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 11일 13:00 SK슈가글라이더즈(2승, 승점 4점 1위) vs 경남개발공사(2승, 승점 4점 2위) ]

11일 오후 1시 1라운드 최대 빅매치 1위 SK슈가글라이더즈(2승, 승점 4점)와 2위 경남개발공사(2승 승점 4점)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했던 팀답게 초반부터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공격 라인이 건재하기에 가장 많은 골(60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새롭게 영입한 박조은 골키퍼가 세이브 2위(27세이브)에 방어율 1위(47.37%)를 달리고 있고, 수비 전문 한미슬도 블록슛 3개로 공동 1위에 올라 가장 적은 실점을 했다. 그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팀이 구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다. 서울시청과 인천광역시청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그 위력을 선보였는데,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이번 시즌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던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시즌 SK슈가글라이더즈를 한 번도 이기도 못했기에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연경, 김소라, 최지혜 그리고 오사라 골키퍼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기에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공격은 괜찮은데 수비에서 실점이 많은 편이다. 경남개발공사는 허유진(센터백)이 빠져나간 자리를 실업 2년 차인 김아영과 김연우가 어떻게 메꿔주느냐가 관건이다.

△ 11일 15:00 대구광역시청(2패, 7위) vs 서울시청(1무 1패, 승점 1점 6위) ]

11일 오후 3시에는 7위 대구광역시청(2패)과 6위 서울시청(1무 1패, 승점 1점)이 격돌한다.

대구광역시청은 지난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시청을 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부산시설공단과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정도로 경기력이 살아났다. 그 중심에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영입한 정지인이 있다. 정지인(15골)은 현재 득점 랭킹 공동 선두를 달릴 정도로 거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지만, 지은혜의 부진이 아쉽다. 정지인과 포지션이 겹치면서 지난 시즌 130골을 넣었던 지은혜의 활약이 미미한데,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또 정지인에 수비가 몰릴 때 부상에서 돌아온 김희진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도 관심의 대상이다.

서울시청은 개막전에서 하필 가장 탄탄한 SK슈가글라이더즈와 붙는 바람에 패배를 안고 출발했는데, 삼척시청을 상대로는 다 이긴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우빛나, 조은빈, 윤예진, 송지영, 정진희 골키퍼가 건재하지만, 피벗인 조아람이 빠지면서 중앙 수비가 헐거워졌다. 지난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는 이규희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가 효과를 보면서 후반 중반에 7골 차로 앞섰지만, 이규희가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져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우빛나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수비에서 어느 정도 막아주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12일 14:00 삼척시청(1승 1무, 승점 3점 3위) vs 광주도시공사(1승 1패, 승점 2점 4위) ]

12일 오후 2시에는 3위 삼척시청과 4위 광주도시공사가 맞붙는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가 바뀔 수도 있다.

삼척시청은 6명의 선수가 빠지고 새롭게 영입되면서 기복을 보였다. 손발을 맞춰가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했던 삼척시청은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수비는 헐거워졌지만,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허유진과 강주빈의 합류로 외곽 슛이 보강됐고, 박새영을 중심으로 한 속공 플레이는 여전히 강하다. 삼척시청 특유의 끈끈하고 조직적인 수비의 모습이 언제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광주도시공사는 하위권 예측이 많았는데 돌아온 송혜수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선전하고 있다. 김지현과 정현희의 외곽 포와 서아루, 김수민이 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피벗 플레이가 보강된다면 좀 더 강력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적한 이민지 골키퍼도 좋은 선방을 보여주고 있는데, 새롭게 입단한 신인들이 빨리 적응해 주전들을 뒷받침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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