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이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하자 미 매체들은 럭스가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이에 대해 럭스 트레이드설을 일단 부인했다.
하지만 김하성의 영입으로 내야진을 교통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혜성, 럭스,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등이 그들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6일(한국시간) "이들 중 한 명은 트레이드될 것이다. 다저스는 럭스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럭스는 2026년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따라서 그를 영입하는 팀은그를 2년 동안 붙잡을 수 있다.
럭스의 행선지에 대해 모로시는 2루수가 필요한 양키스를 포함해 여러 팀을 후보로 꼽았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럭스는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0순위)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그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 통산 최다인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0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2023년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시즌아웃된 럭스는 2024시즌 유격수로 복귀했으나 심각한 송구 문제로 2루수로 옮겼다. 당초 2루수를 맡기로 했던 무키 베츠가 급하게 유격수 역할을 담당했다.
올 시즌에도 다저스는 베츠를 유격수로, 럭스를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을 갑자기 영입하면서 럭스의 자리가 애매해졌다.
'굴러들어온 돌' 김혜성이 '박힌 돌' 럭스를 빼는 형국이다.
과연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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