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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세금폭탄' 피했다! 주 소득세 없는 플로리다주 거주로 75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에 대한 세금 면제로 120억 원 절약

2025-01-01 11:26

후안 소토 [UPI=연합뉴스]
후안 소토 [UPI=연합뉴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2025년 사이닝 보너스에 대한 주소득세 면제로 120억 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월간 파이낸스'는 지난해 12월 초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의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소토는 2025년 챙길 75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에 대한 주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규모 계약이지만 소토는 팀을 월드시리즈로 데려갈 수 있는 선수다. 이것이 바로 지금 메츠에게 필요한 것이다"라며 "그러나 소토는 그 돈을 모두 주머니에 넣지는 못할 것이다. 상당 부분이 세금으로 들어가고, 에이전트 수수료도 내야 한다. 따라서 그렇게 큰 거래가 있더라도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확실히 현명한 조치다"라고 했다.

이어 "여러 주의 세법 덕분에 소토는 다음 시즌에 800만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소토는 현재 주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다"며 "그의 7500만 달러 보너스 대부분은 최고 세율인 37%의 연방세로 부과된다. 만약 그가 뉴욕에 살고 있다면 10.9%의 주 소득세율이 적용되는데, 이는 연간 최소 2,500만 달러를 버는 사람에게 적용된다. 연방세를 제하고 나면 그는 약 4,725만 달러를 챙길 수 있지만, 주 소득세로 인해 817만 달러를 추가로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이 아닌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덕에 120억 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매체는 "소토의 나머지 계약에는 그가 플레이하는 장소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 그의 경기 대부분은 뉴욕에서 열릴 것이기 때문에 그는 급여에 대한 주 소득세를 피할 수 없다. 메츠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처럼 소득세가 없는 주에서 일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소토와 그의 팀 동료들은 해당 경기에 대해 주세를 내지 않을 것이다"라며 "소토는 결국 뉴욕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플로리다주에 사는 것이 그에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기로 한 결정을 포함한 소토의 현명한 세금 전략은 운동선수들이 복잡한 세법을 헤쳐나가면서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7,500만 달러의 막대한 계약 보너스에 대한 주 소득세를 피함으로써 소토는 기록적인 7억 6,500만 달러 계약의 상당 부분을 자신의 주머니에 유지하게 되었다"고 했다.

미국 50개 주에서 소득세를 부과하는 않는 주는 플로리나주를 비롯해 텍사스주, 네바다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타주, 알래스카주, 뉴햄프셔주, 테네시주, 와이오밍주 등 9개다.

추신수가 양키스의 7년간 1억 4천만 달러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7년 1억 3천만 달러의 텍사스 레인즤스와 계약한 것도 텍사스에서는 주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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