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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줄게.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뛸래?' '머니볼' 오클랜드, 세베리노와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67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유

2024-12-23 17:26

루이스 세베리노 [UPI=연합뉴스]
루이스 세베리노 [UPI=연합뉴스]
루이스 세베리노가 MLB 대표적인 '머니볼'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년 6700만 달러에 계약하자 모두가 경악했다. 오클랜드가 그렇게 큰 돈을 투자할 구단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6700만 달러는 오클랜드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종전 최고액 기록은 2004년 3루수 에릭 차베스와 맺은 6년 6600만 달러였다.

세베리노는 오클랜드의 제안에 매우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귀를 의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클랜드가 6700만 달러를 제시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던지게 하기 위해서는 세베리노에게 돈을 더 많이 줄 수밖에 없었다.

오클랜드는 연고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했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 신축 구장이 완공될 때까지 내년부터 3년간 새크라멘토에 있는 1만4천 석의 트리플A 구장을 임시 연고지로 사용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뛰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나 세베리노는 라스베이거스로 가기 전까지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던지는 것을 감수하기로 했다. 돈 때문이었다.

오클랜드는 돈으로 세베리노의 마음을 훔친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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