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11일 저녁 8시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3매치 데이 세 번째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31-21로 꺾었다.
두산이 8승(승점 16점)으로 다시 SK호크스에 2점 차로 달아나며 1위를 지켰고, 상무 피닉스는 1승 1무 5패(승점 3점)로 5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김신학 골키퍼가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방 쇼를 펼치며 MVP에 선정됐다. 상무 피닉스는 전반까지만 해도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실책과 김신학 골키퍼를 넘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전반 초반 상무 피닉스의 공격이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에 맞으면서 6분 동안 골이 나오지 않았다. 5분 동안 김신학 골키퍼가 5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도 상무 피닉스의 수비에 막혀 8분까지 김민규의 1골에 그쳤다.
상무 피닉스가 이병주의 골을 시작으로 신재섭 골까지 이어지면서 2-1로 역전했다. 11분까지 3-3으로 팽팽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김연빈과 하무경의 골로 두산이 6-4로 달아났고, 상무 피닉스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시켜 9-5, 4골 차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연이어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인 열세에 놓였고, 상무 피닉스가 신재섭의 페널티와 김명종 그리고 김락찬의 연속 골로 9-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의 실책이 나와 두산이 13-10, 3골 차까지 달아났고, 13-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두산 이한솔이 첫 골을 넣었지만, 두산의 파울과 상무 피닉스의 스틸을 이용해 김태웅과 박새웅의 연속 골로 15-14로 추격했다. 김연빈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상무 피닉스가 기회를 잡았는데 두산 정의경의 골에 이어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내주면서 17-14로 벌어지고 말았다.
두산이 2, 3골 차로 앞서다 김신학 골키퍼의 세이브에 이어 속공으로 22-17, 5골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상무 피닉스의 실책이 나오는 어수선한 상황에 두산이 10분을 남겨두고 24-17, 7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두산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상무 피닉스가 실책으로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31-21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정의경과 김연빈이 5골, 김진호와 고봉현이 4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신학 골키퍼가 15세이브(44.12%)를 기록해 두 경기 연속으로 MVP에 선정됐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이 5골, 김락찬과 이병주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재필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두산의 공세에 밀리고 말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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