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청은 11일 오후 6시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3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34-2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3승 2무 3패(승점 8점)로 3위를 굳게 지켰고, 충남도청은 4연패에 빠지며 1무 7패(승점 1점)로 6위를 기록했다.
하남시청이 전반에 11골 차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충남도청은 포지션을 변경한 게 제대로 들어맞지 않으면서 전반에 고전한 게 패배의 원인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하남시청이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충남도청의 실책이 많았고, 수비도 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초반부터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까지 가세하면서 하남시청이 7-1까지 달아났다. 박성한과 유명한의 연속 골로 충남도청이 7-3으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레프트백으로 올라서면서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남시청이 중앙 피벗을 활용하면서 충남도청의 중앙 수비가 무너졌다. 이에 비해 하남시청은 수비가 미리 나와 충남도청의 공격을 끊어 좀처럼 슛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하남시청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10-5, 12-6 더블 스코어로 달아났고, 서현호의 돌파로 16-6,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하남시청이 19-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충남도청이 오황제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초반에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편의범 골키퍼의 세이브에 힘입어 빠르게 20-13, 7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충남도청의 수비가 좋아지면서 하남시청도 슛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남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충남도청이 속공으로 25-20, 5골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하남시청의 스틸과 충남도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박시우와 박광순이 연속 골을 넣어 28-20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이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격차가 더 줄지도 벌어지지 않으면서 34-26으로 마무리했다.

충남도청은 박성한이 9골, 원민준이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황제는 전반 포지션이 변경되면서 어려움을 겪어 3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신인으로 5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끈 하남시청 차혜성은 "지난 경기에서 SK호크스에 아쉽게 패해 이번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충남도청이랑 1라운드에 무승부를 기록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반부터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들이 잘 돼 승리를 거둬 기쁘고, 승점을 얻은 거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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