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오프시즌 LA 다저스와 계약한 10년 7억 달러를 뛰어넘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액수다.
이에 한 미국 투자자는 오타니의 계약은 '바겐'이고 소토의 계약은 '생돈"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 사업가이자 투자자인 조 폼플리아노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나는 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게재했다.
폼플리아노는 소토의 7억 6500만 달러 계약에 대해 "광기다.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토가 나쁜 선수라는 말은 아니다. 그는 대단하고, 세대를 뛰어넘는 재능이 있고, 어리다. 하지만 내가 그가 너무 많은 돈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오타니의 계약이 헐값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두 계약의 가장 큰 차이점은 '후불(디퍼)' 유무다. 오타니는 후불계약이 대부분인 반면 소토는 후불계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플리아노는 오타니의 계약 구조가 왜 다저스에 유리한지에 대해 "그의 7억 달러의 실제 가치는 4억 6천만 달러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연봉 총액이 높은 팀에 부과되는 '사치세'가 계산된다. 이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트라웃의 현재 계약은 12년, 4억2650만 달러 규모로 2019년이 시작되기 전에 연장됐다"며 "다저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절약한 자금을 투자에 사용할 수 있다. 다저스의 실제 소유자인 구겐하임의 운용 자산은 3350억 달러다. 향후 10년간 오타니의 디퍼를 잘 관리하면 돈을 벌 수 있다. 투자 수익이 오타니 소유 비용을 더욱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토 계약에 대해서는 "디퍼 금액이 없다. 소토가 옵트아웃을 행사하면 총액이 8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현재 MLB 구단 중 연봉 총액이 매출액보다 높은 팀은 메츠가 유일하다.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소토에 생돈을 쓰고 있다"라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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