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단장 미팅이 오프시즌 이동을 위한 기본 틀을 시작하는 것이라면, 대규모 FA 계약과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윈터 미팅에서 진행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불발된 김하성의 거취가 이번 윈터 미팅에서 결정될 수 있다.
후안 소토 계약 건을 해결한 스캇 보라스도 윈터 미팅에서 김하성의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윈터 미팅 때 결론이 나지 않으면 장기전이 될 수 있다. 장기전에서는 김하성이 절대 불리하다. 지난해 보라스는 장기전에서 참패했다. 올해는 윈터 미팅 전에 대형 계약을 세 건이나 성사시켰다.
보라스는 2023년 이맘 때 류현진에 대해 "그를 원하는 팀이 너무 많다"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해를 넘기더니 계약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류현진은 KBO리그로 복귀했다.
김하성에 대해서도 보라스는 "김하성 인기가 아주 많다"고 떠벌렸다.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4월 말 복귀가 가능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 대신 윌리 아다메스를 택했다.
윈터 미팅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디트로이트가 얼마나 진심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디트로이트행마저 무산된다면 김하성의 계약은 일정상 해를 넘길 수도 있다.
김하성은 FA를 앞두고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전격 교체했다. 보라스의 '세 치 혀'라면 좀 더 나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김하성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