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계약 규모는 15년 7억 6500만 달러. 한화로 약 1조 1천억 원에 이른다. 일찍이 그 누구도 26세 때 1조 원을 돌파하지 못했다. 2000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5세로 10년 2억 5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소토 계약 규모에 훨씬 못미친다. 오타니 쇼헤이가 2023년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을 때의 나이는 29세였다.
소토는 1년 만에 오타니의 금액을 깼다. 그렇다면 소토의 7억 6500만 달러 기록 역시 언젠가는 경신될 것이다. 누가 그 주인공이 될까?
블리처리포트가 11일(한국시간) 답을 내놨다.
매체는 "소토의 계약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거너 헨더슨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오리올스 유격수는 15.3 bWAR을 기록했다"며 2023년부터 24년 사이 최소 13의 bWAR을 기록한 6명을 언급했다. 오타니 쇼헤이(19.1) , 애런 저지(15.3), 헨더슨(15.3), 바비 위트 주니어(13.8), 후안 소토(13.4), 무키 베츠(13.1)가 그들이다.
매체는 "헨더슨은 2023년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고 2024년에는 37홈런, 21도루, .893 OPS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 4위를 차지했다"며 "헨더슨은 최소 2030년까지 최소 2억 5천만 달러의 계약을 아직 체결하지 않은 6성급 클럽의 유일한 멤버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문제는 그가 FA가 되기까지 앞으로 4년 동안 볼티모어의 손아귀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만약 오리올스가 그 시간이 만료되기 전에 그에게 장기 연장 계약을 하게 된다면, 그 금액이 연간 5,100만 달러, 총 7억 6,5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꽤 어렵다"며 "그들은 이미 그를 바비 윗 주니어 유형의 연장 계약을 할 기회를 놓쳤다. 11년 2억 8,880만 달러의 제안은 너무 낮았을 것이며, 오늘 그것을 제안하는 것은 완전히 모욕적인 일이 될 것이다. 어쩌면 8년 2억 8,880만 달러의 제안이 먹힐 수도 있지만, 그마저도 헨더슨 측에서는 거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장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헨더슨은 27세에 FA가 된다. 만약 그가 지난 두 시즌 동안의 수준에 가까운 활약을 앞으로 4년 동안 계속해서 한다면 소토 규모의 계약도 가능하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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