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그 투자는 헛되지 않았다. 1년 후인 2023년 텍사스는 6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한 시즌에 유격수와 2루수를 동시에 영입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과감하게 투자했고, 마침내 우승까지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10년 째 우승 가뭄이다. 우승해야 할 때가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문제는 중앙 내야진에 있다. 유격수와 2루수가 마땅치 않다.
마침 시장에 김하성과 윌리 아다메스가 나와 있다.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은 유격수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하성과 아다메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누구를 택할지 고민일 것이다.
이에 MLBTR이 팟캐스트에서 둘을 동시에 영입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패널들은 둘의 동시 영입이 가능은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과연 그맇게 할 것인지는 다소 회의적이라고 했다.
팀 더크스는 "이는 자이언츠가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한 후 한 명을 2루수로 투입할지여부를 묻고 있는 것 같다. 김하성이 7월쯤까지 준비가 되지 않고 관절와순 수술로 인해 팔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 그가 1년 계약을 하고 2루수로 뛰는 시나리오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맷 채프먼이 붙박이 3루수로 있는 상태에서 둘 다 계약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라 맥도날드는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팀도 유격수를 원할 것이고 자이언츠가 입찰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 레인저스는 같은 오프시즌에 시거와 세미엔을 영입했지만 그런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으며 예상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스티브 아담스는 "물론 가능하다. 자이언츠가 프랜차이즈 기록 급여 수준보다 약 7,500만 달러 더 많다는 점에서 그렇다. 내 생각에 포지는 플러스 수비력을 갖춘 평균적인 타자인 김보다 더 영향력 있는 타자를 원하는 것 같다. 자이언츠는 1루수 피트 알론소의 타점 능력에 더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가능은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포지는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둘 다 영입할지도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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