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훈련별
최소 3개월 이상 준비하자. 훈련은 매주 3~4회 정도로 하고, 본인의 페이스보다 약간 빨리 달려 신체를 자극해 보자. 급격하게 훈련량을 늘리는 것은 금물이다.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 체조는 필수. 인터벌 훈련을 병행해 체력을 극대화해 보자.
2. 기간별
대회 2~3주 전부터 운동량을 조금씩 줄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 좋다. 대회 1주 전에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어야 한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마라톤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종목이다. 그러므로 욕심을 내기보다는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며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3. 연습
작은 대회에 참가해 보자. 5km~10km 대회나 10km~20km 크로스컨트리를 참가해 마라톤 페이스로 달려보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기록을 다투는 전문 선수가 아니라면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나친 경쟁심이나 승부욕보다는 건강을 위해 달린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게 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라톤은 거짓말하는 종목이 아니다. 긴 시간 꾸준하게 달렸다면, 분명 좋은 성적으로 보상받으리라고 확신한다.
마라톤은 뛰고 있는 자체를 즐기는 스포츠다. 고독한 싸움이지만 수많은 사람이 나와 똑같이 고통을 마주하고 함께 달린다.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 보자.
[김원식 마라톤 해설가·전남 함평중 교사]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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