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당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 야마모토를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가 1차전 등판으로 계획을 전격 바꿨다. 야마모토를 5차전에 투입하기 위해서였다.
계획대로 되긴 했다. 야마모토는 1차전에서 60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다.
문제는 1차전 결과가 처참했다는 점이다. 야마모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NLDS 1차전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 선발로 등판했으나 3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1회부터 두들겨 맞았다. 선두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에 좌전 안타를 맞은 후 포수 패스트볼과 폭투로 아라에즈를 3루까지 보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볼넷을 허용한 뒤 주릭슨 프로파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때 3루 주자 아라에즈가 홈을 밟았다. 이어 매니 마차도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통타당해 1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잡아 안정을 찾는가 했다.
다저스는 2회 말 오타니 쇼헤이의 3점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가 야마모토를 구한 것이다. 2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시속 156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3회 초 선두 타자 타티스 주니어에 2루타를 맏으며 흔들렸다. 2사 1, 2루에서 잰더 보가츠에 2루타를 허용, 또 2실점했다.
그것으로 야마모토는 끝났다. 브라이언 브래지어에 마운드를 넘겨줬다.
다저스 역시 좋지 않은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딜런 시즈와 구원 등판한 에이드리언 모레혼을 공략했다. 4회말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오타니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모레혼의 폭투로 1점을 얻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회 무사 1,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병살타 때 1점을 더 보탰다.
결국 다저스는 불펜진의 눈부신 활약으로 7-5로 승리했고, 야마모토는 5실점하고도 패전을 면했다.
뉴욕 양키스는 캔자스시티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1차전에서 7회 말에 터진 알렉스 버두고의 결승타로 6-5 승리를 거두었다.
뉴욕 메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1차전에서 6-2로 역전승했다.
또 다른 ALDS 1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7-0으로 완파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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