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FA 랭킹에서 김하성을 8위에 올렸다.
다소 의외다. MLBTR 등 타 매체들은 최근 김하성을 톱10 밖으로 평가한 바 있다. 시즌 초에는 톱10 안에 올렸으나 올 시즌 전체적인 성적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CBS스포츠의 생각은 다르다.
매체는 "김하성이 올스타전에서 뛴 적이 없고, 20홈런을 치거나, .260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오버랭킹으로 보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의 게임을 근본적으로 요약하면 수년간 그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리그 평균 타격을 기록했고, 수비력도 뛰어난 유격수다. 야구 역사상 그런 프로필이 인기가 없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 30세가 되려면 1년이 남았다"며 "김하성의 공격적인 플레이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슬러거나 그 어떤 것도 아니지만 헛스윙하거나 나쁜 공을 쫒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직선타를 치고 도루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계업체) 베이스볼 레퍼런스 에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좋은 팀의 합법적인 선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이 비록 화려한 공격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리그 평균 타격과 뛰어난 수비력은 FA 시장에서 부자 구단들로부터 상당한 러브콜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편,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쉴트 감독은 7일 현지 기자들에게 김하성이 재활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김하성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성이 조만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한 뒤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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