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시티즌은 8월 25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시즌 28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 이동경과 유강현에게 연속 실점했으나 상대 박승욱의 자책골, 김현우의 극장골을 묶어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후반전에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극장골이 터짐으로 승점 1점을 확보해 탈꼴지를 기록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김천은 김동헌(GK)-박대원-김봉수-박승욱-김강산-서민우-이동경-이승원-김대원-유강현-이동준이 선발로 나섰는데, 대전 출신 유강현과 국가대표 출신 박승욱과 이동경, 이동준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대전은 이창근(GK)-이상민-김현우-김재우-김문환-켈빈-밥신-김민우-김현욱-마사-천성훈이 선발로 나섰고 특히 이전 인천전 승리했을 때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온 것이 이채로웠다.
경기 전반전은 김천의 우세였다.
전반 42분 김천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이어진 롱 스로인을 대전 수비수에게 맞고 나오자마자 이동경이 왼발 발리슛으로 차 넣어 1-0으로 앞서갔다.
더욱이 오른쪽 풀백 김강산의 슈팅이 세 번이나 골대를 맞고 한 번은 대전 골키퍼 이창근에게 막히는 등 전반전 슈팅 수가 김천 14(유효슈팅 5) : 대전 0개를 기록할 정도로 김천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천성훈을 빼고 인천전 극장골의 주인공인 구텍을 기용해반전을 노렸지만, 대전 출신 유강현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김승대와 김인균을 투입해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대전은 후반 25분 김승대의 돌파에 이은 상대 수비수 박승욱의 실수로 자책골을 유도해 1-2로 추격했다.
한마디로 라인 브레이킹의 승리였다고 볼 수 있다.
상대 자책골 이후 임덕근과 윤도영을 투입하며 고삐를 틀어쥔 대전은 후반 45분 김재우의 크로스를 김현우가 헤딩으로 득점을 성공시켜 2-2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추가 시간 7분 동안 구텍과 윤도영의 슈팅이 빗나가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 날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한 대전은 인천을 밀어내고 11위로 올라섰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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