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팀은 트리플A의 매튜 배턴을 콜업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233/.330/.370, 11홈런, 2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타일러 웨이드가 김하성이 지금까지 결장한 두 경기에서 유격수 자리를 대신했지만,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정규 선발 유격수를 바꿀지는 지켜봐야 한다.
김하성은 19일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입고 자진 교체됐다. MRI 검사 결과 큰 문제는 없었으나 경기에 나서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하성의 FA 가치는 여전히 1억~2억 달러인 것으로 평가됐다.
ESPN은 21일 2025 FA들의 등급을 매기면서 김하성을 티어3으로 분류했다. 티어3에는 김하성을 비롯해 윌리 아다메스,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잭 플래허티가 포함돼 있다.
ESPN은 김하성과 같은 유격수 아다메스에 대해 "그는 적어도 5년 동안 9자리(억대 달러) 금액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비슷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지닌 아다메스보다 한 달 어리다"며 그 역시 억대 달러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올 시즌 디애슬레틱이 예상한 김하성의 가치와 비슷하다. 즉, 김하성의 FA 가치는 변함이 없음이 드러난 셈이다.
팬그래프스는 시즌 초 아다메스의 FA 가치를 6년 1억5천만 달러로 예상했다.
아다메스는 지난해 타율 0.217에 홈런 24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20일 현재 0.253의 타율에 22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아다메스는 그러나 수비는 좋은 펀이 아니다.
김하성은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아다메스보다 성적이 좋았다. 올해는 다소 부진하다. 그러나 FA 가치는 한 해 성적만 갖고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경쟁이 붙으면 FA 시장 특성상 예상 외의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
결국 김하성은 2022년과 2023년의 대활약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정후의 1억1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도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