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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168km다!' 채프먼, 마차도 상대MLB 역대 가장 빠른 볼 루킹 삼진 기록과 타이...김하성에겐 슬라이더 던지다 안타 허용

2024-08-08 14:25

아돌리스 채프먼 [AP=연합뉴스]
아돌리스 채프먼 [AP=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기록적인 '파이어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대 피츠버그의 메이저리그 경기.

8회초 5-6으로 추격하던 샌디에이고는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피츠버그의 구원투수 채프먼은 맞이한 다음 타자는 마차도. 한 방이면 간단하게 역전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채프먼은 마차도에 정면승부를 걸었다. 6개 모두 시속 161km가 넘는 빠른 공을 구사했다.

특히 5구째 싱커는 무려 시속 169km를 찍었다. 그러나 볼이었다.


채프먼은 6구째 싱커를 시속 168km 빠르기로 던졌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싱커였다. 마차도는 물끄러미 바라만 봤을 뿐 손도 대지 못했다.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루킹 삼진이었다.

순간 피츠버그 팬들은 환성을 지르며 채프먼에 박수로 축하했다. 채프먼은 투구 후 움직이지 않았다. 탈삼진을 확인하자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마치 마차도에게 "봤지?"라고 묻는 듯했다. 강 대 강 대결에서 승리했다는 포효였다. 마차도는 그저 웃기만 했다.

MLB닷컴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168km는 2008년부터 시작된 투구 추적 이후 가장 빠른 삼진 투구 부문 타이 기록이다.

채프먼은 그러나 같은 이닝에서 김하성과 격돌, 시속 164km짜리 싱커를 던지며 '위협'한 후 142km짜리 슬라이더를 승부수로 구사했다가 안타를 얻어맞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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