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한국 유도 유소년 대표와 전국 유도 꿈나무 선수들이 하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허 선수는 지난해부터 후배들의 훈련장을 찾아 함께 훈련하고 가르치며 후배들의 멘토가 돼왔다.
올림픽 시기와 이번 훈련 기간이 겹쳤는데, 허 선수는 후배들에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렇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허 선수는 귀국하자마자 바쁜 일정에도 후배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허 선수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후배들은 벅찬 함성을 지르며 선배를 열렬히 환영했다.
기념사진을 찍고 올림픽 경험담을 물으며 자랑스러운 선배의 모습에 기뻐했다.
허 선수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주기술을 여럿 선보이며 선배이자 멘토로서의 모습도 잊지 않았다.

허 선수는 귀국하고 곧장 찾아온 이유를 묻자 "올림픽 끝나고 다시 온다고 약속했는데 꼭 지키고 싶었다"며 "이렇게 메달 따고 와서 참 좋다"고 했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유도를 재밌게 하면 좋겠다"면서 "계속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당부했다.
유도 유소년 대표팀 임희대 감독은 "메달 따면 와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약속을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며 "아이들에게는 허 선수가 롤모델이다. 이렇게 지켜보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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